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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마흔

by 좋은 느낌 2022. 5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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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나이 마흔.

낮에 커피마셨다고 잠이 안오는 나이.

시어머니를 보면 이제 내 동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나이.

자녀들을 좀 더 너그럽게 바라봐줄 수 있는 나이.

회사에서 별거아닌일에 흥분하지 않는 나이.

신입직원들이 이뻐보이는 나이.

나와 오랜시간 애써온 남편이 참 안되보이는 나이.

친정엄마와 같이 산 세월보다 독립해서 결혼하고 살아온 세월이 더 많아지는 나이.

이제 좀 사람보는 눈이 생길라하는 나이.

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나이.

이제 아무나 만나지 않는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나이.

지겹도록 사직을 꿈꾸던 직장이 내 천직인가보다 깨달게 되는 나이.

아직 20대인지 알고 옷을 어리게도 입었다가 나이들게도 입었다가 하는 나이.

내 나이가 마흔이라니 절대 믿을수 없다는 나이.

젊은 날 열심히 살아온 덕에 이제 조금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나이.

하루라도 빨리 골프를 시작해야하는데 하는 나이.

남들 다 타고다니는 외제차가 그냥 남의 차로 안보이는 나이.

말은 신중해야하고 함부로 뱉는것이 아님을 경험으로 조금 알게되는 나이.

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너그러움이 생기는 나이.

돈보다 건강이 최고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경험 할 나이.

내 나이 마흔.

 

#마흔파티 #내나이마흔 #나도골프 #나도외제차 #모든것감사 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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